환상적인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20 추천!!
맑고 화창한 날씨에 오픈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며 에메랄드빛 바다를 구경하는 상상은 제주도에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것입니다. 혼잡하고 홧병날 것 같은 도심 운전이 아닌 기분 좋은 드라이브는 제주도 여행에서 필수적인 코스입니다. 날씨가 도와줘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제주도 드라이브 코스 20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드라이브 코스 소개는 제주공항을 기점으로 반시계 방향(서쪽 → 남쪽 → 동쪽)으로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동쪽보다는 서쪽이 지대가 높고 바닷가와 가까워서 해안도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더 좋기 때문입니다. 일정이 짧으신 분들은 서쪽 먼저 돌아보시길 추천드리며 중간산, 즉 내륙지방도로 또한 해안도로와 다른 느낌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같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서쪽 해안도로
1. 애월해안도로 ★★★
제주도의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한 곳으로 손꼽힙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작고 아담한 해안절벽, 검은 현무암, 고즈넉한 마을이 어우러져 아주 아름답습니다.
구엄포구(동양콘도)에서부터 주얼리하우스 사이에 있는 해안바위들이 사진 찍기에 좋습니다.
근처에 중엄리새물, 돌고래전망대, 신비한 용천수가 솟아나는 곽지과물해변이 있고, 한담해변에서 곽지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한담해안산책로가 걷기 아주 좋습니다.
4월에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항몽유적지 근처에서 멋진 청보리밭을 볼 수 있습니다.
유명한 만큼 사람이 많고 도로의 굴곡이 좀 있고 편도 1차선이라 운전을 조심하셔야 됩니다.
만약 주차를 하신다면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돌염전 터, 고등어 포토존 등이 주차하기에 그나마 편리합니다.
2. 한림해안도로 ★★
애월하귀 해안도로를 지나 귀덕궤물동산 ~ 한림항 ~ 비양도 ~ 협재해수욕장 ~ 금능해수욕장 ~ 응포사거리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비양도를 배경으로 멋진 낙조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3. 한경해안도로 (신창풍차해안도로) ★★★
주로 신창풍차해안도로로 불리며, 신창리포구 ~ 용수항 ~ 자구내포구 ~ 엉알해안 ~ 수월봉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신창리 쪽에는 주변에 새로 발견된 갯물이란 뜻의 용천수 싱계물공원과 노천목욕탕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풍력발전을 위해 지어진 풍차들을 볼 수 있는데, 풍차 밑으로 생태체험장이 있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MBC 예능프로 나혼자산다에서 송승헌씨가 방문했던 곳으로 유명해졌으며. 일몰이 예뻐 날씨가 좋은 저녁 시간에 간다면 제주도의 가장 큰 무인도인 차귀도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수월봉쪽이 괜찮아서 수월봉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정자에 올라 풍경을 구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형제해안도로 (사계해안도로) ★★
원래 이름은 사계해안도로였으나 형제섬이 잘 보인다고 형제해안도로로 개명한 도로로 송악산 ~ 사계포구 ~ 용머리해안으로 이어지는 약4km 정도의 해안도로입니다.
용이 마치 바다로 들어가는 것 같은 용머리 해안과 형제섬, 그리고 아름다운 산방산이 매우 볼만하며,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워 시간을 맞춰 가면 좋으며 날이 맑을 때면 남쪽의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볼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름은 가보고 싶은데 걷기가 힘들거나 귀찮으신 분들은 산방산 지난 후에 보이는 군산오름을 추천드립니다. 차로 거의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5분이면 오름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5. 구두미포구 ~ 쇠소깍 코스 ★
형제해안도로를 지나 주상절리대 방향으로 오다 보면 차나 사람이 많지 않은 구간이 있습니다. 길 주위로 야자수가 심어져 있어 이국적인 경치를 보여줍니다. 구두미포구에서 쇠소깍으로 가는 약 4km구간도 아름다운 구간입니다.
쇠소깍의 바다와 계곡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투명카약을 타며 놀 수도 있습니다.
◎ 동쪽 해안도로
6. 신산리 ~ 섭지코지 ★
신산리에서 유명 관광지인 섭지코지까지의 구간으로 거리가 약 12km로 길고 바다경치가 괜찮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7. 성산 ~ 세화해안도로 ★★★
성산일출봉 ~ 종달리 ~ 하도해수욕장 ~ 세화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약 15km정도입니다.
5~6월에는 길 가로 예쁘게 피어있는 수국을 구경할 수 있으며, 문주란 자생지로 유명하고 썰물때는 건너갈 수 있는 토끼섬이 있습니다. 종달리 전망대에서는 아침시간에 우도를 배경으로 멋진 일출을 구경할 수 있고, 하도 해안도로 동쪽 끝에는 조개잡이 체험어장이 있습니다.
8. 김녕해안도로 (해맞이해안도로) ★★★
세화해수욕장 ~ 평대해변 ~ 월정리 ~ 김녕성세기해변으로 이어지는 해맞이 해안도로로 유명한 코스입니다. 19km로 매우 길고 풍력발전기, 현무암 등이 유명합니다. 특히 평대해변에서 월정리까지의 구간이 매우 좋습니다.
9. 조천함덕해안도로 ★
해안도로와 바다가 매우 가까운 약 4.5km구간입니다. 서우봉 근처의 함덕해수욕장 부근은 에메랄드 빛 바다와 야자수로 날씨가 좋은 날에는 휴양지 느낌이 납니다.
10. 용담이호해안도로 ★★
제주국제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드라이브코스로 용두암 → 도두봉 → 이호테우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주변에 용두암과 용연구름다리가 있으며, 이호테우 해변은 빨간 말 형태의 등대가 눈에 띕니다.
중간의 도두항 근처 도로는 아름다운 바다뷰와 7가지 무지개색으로 예쁘게 칠해진 방호벽이 포인트입니다. 용담이호해안도로 끝자락에는 자갈해변으로 유명한 알작지가 있습니다.
◎ 중간산, 내륙도로
11. 삼나무숲길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
1112도로로 사려니숲길, 비자림로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좌우로 빽빽한 삼나무가 특징으로 여름에 창문을 열고 달리면 산림욕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정도로 상쾌합니다.
하지만 삼나무숲길의 백미는 겨울로 삼나무 위에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면 감탄을 자아낼 만큼 운치가 있습니다.
12. 숲터널 1139도로 (구1100도로) ★★★
북쪽의 제주시에서 중앙의 한라산을 가로질러 남쪽의 서귀포로 가는 길은 대표적으로 서쪽의 1139도로 (구 1100도로)와 동쪽의 1131도로(구 5.16도로), 두 길이 있습니다.
이 중 한라산 해발 1100m까지 올라가는 제주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1139도로(구1100도로)는 겨울 풍경이 매우 멋져 관광객들에게 유명합니다.
주변에 여미지 식물원,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중문관광단지, 볼레오름 등 명소도 많고 밤에는 차를 세우고 별을 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단지 유명한만큼 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아 운전할 때 조심하셔야 됩니다.
13. 숲터널 1131도로 (구5.16도로) ★★★
또 다른 숲터널 길은 1131도로(구5.16도로)입니다. 서귀포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달리다 한라산 둘레길 입구가 나오는데 이를 지나면 왕벚꽃자생지 표지판, 그리고 숲 터널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곳부터 약 1.2km 구간이 숲터널입니다.
이 곳 역시 겨울이 매우 좋으며 가을 단풍도 괜찮은 편입니다.
한라산 둘레길을 지나다 보니 경관이 매우 좋지만 길이 험해 운전이 어려운 편이어서 초보운전자 분들은 조심하셔야 됩니다.
14. 금백조로 ★★
오름사이로라고 불리며 대천동 사거리에서 송당 방면을 5분 가량 걸립니다.
늦가을에 가면 황금빛 억새가 장관으로 인기가 매우 많은 도로입니다.
15. 직선로 (평화로) ★
1115도로이며, 과거 서부산업도로라고 불리었던 도로였는데 지금은 평화로라고 불립니다.
곧게 뻗은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 드라이브하는 기분을 제대로 낼 수 있습니다.
16. 신비의 도로 ★
드라이브 코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도로 중 한 곳입니다. 신비의 도로는 내리막길에 차를 세워도 위로 올라간다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로 유명해졌습니다. 도로 곳곳에서 이 신비한 현상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위험하니 운전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17. 녹산로 ★★
정석로, 정석항공로라고도 불리며 길이는 약 10km 정도입니다.
벚꽃과 유채꽃으로 유명한 도로로 봄에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8. 남조로 ★
제주 조천읍에서 서귀포 남원읍을 잇는 1118호 도로입니다. 숲터널길(1139, 1131도로) 대신 이용 가능한 도로로 도로 주변 말 목장을 구경하기에 좋습니다.
19. 한라수목원 ~ 제주대학교 코스 ★★
짧지만 봄에 벚꽃 구경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20. 안돌오름가는 길 ★
안돌오름은 편백나무 숲과 비밀의 숲으로 유명한 곳으로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안돌오름으로 가는 길이 총3가지가 있는데 그 중 1번 코스를 추천 드립니다. 다른 방향에서 진입하는 길들은 도로가 좁고 비포장 부분이 있어서 운전하기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치도 1번 코스가 제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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