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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번(地番)의 뜻과 부여 방법

부동산/부동산 상식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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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번(地番)의 뜻과 부여 방법

지번이란 용어는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번의 뜻과 지번을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땅에는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이를 '지번'이라고 부르죠.

 

이 지번은 '숫자'로 적으며 본번과 부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번과 부번 사이는 '-'로 연결하며, 읽을 때는 '의'로 읽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비싼 땅 1위의 지번은 서울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인 '중구 충무로 1가 24-2'입니다.

 

지도에서 보시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24-2가 위치한 구역 한가운데 "24"라고 적혀 있습니다.

저 숫자가 바로 본번이며, 그리고 부번이 차례대로 1, 2, 3, 4, 5, 6... 이렇게 부여되어 있네요

 

만약 임야라면 본번 앞에 '산'자를 붙입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가장 싼 땅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눌옥도’에 있는 한 야산이며, 지번은 '산 12'입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저 땅이 꼭 산이여서 앞에 '산'자를 붙이는 건 아닙니다.

만약 지번 앞에 '산'자 붙어 있으면 임야대장을, 없으면 토지대장을 보라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번을 붙이는 방법은 사실 좀 복잡하지만 몇 가지 원칙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북서기번법

 

토지에 지번을 붙일 때는 일정한 방향으로 붙이는데 그 시작이 북쪽과 서쪽입니다.

그래서 북 → 남, 서 → 동 순서로 붙이게 됩니다.

 

옛날에는 북 → 남은 동일했는데  동 → 서 순서로 붙였다고 하더군요.


2. 사행식 (蛇行式)

 

한자로 '뱀이 지나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아래 그림의 빨간 선과 같이 구불구불하게 지번을 부여하는 방법인데 주로 농지에 많이 사용됩니다.

 


3. 기우식

 

다른 말로 '교호식(交互式)'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도시에서 도로를 사이에 두고 번갈아가며 지번을 부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서로 교차한다는 의미죠.

1대

3대

5대

7대

9대

도로

2대

4대

6대

8대

10대

 

4. 단지식 지번 부여

 

여러 필지가 모여 하나의  단지를 형성하는 경우에 각각의 단지에 본번을 부여하고 1개의 단지 내에 부번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아까 보여드린 명동도 대표적인 단지식 지번 부여 방식입니다.

 

만약 새로운 지번을 부여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칙은 "인접 토지의 본번에 부번을 부여한다"입니다

 

예를 들면 195번지의 인접한 땅은 195-1이라는 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하지만 대상 토지가 여러 필지이거나 멀리 떨어진 경우 또는 최종 지번에 근접해서 있는 경우에는 새롭게 본번을 부여해주는 예외도 있습니다.

 

지번은 분할이나 합병도 가능합니다

 

분할하는 경우 원래 지번이 하나 그대로 남고, 분할하여 생긴 다른 토지는 부번을 부여받게 됩니다.

이때 이 토지들 중 하나에 건축물이 있다면 그 땅이 원래 지번을 가져갑니다.

합병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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